Girl Talk
birds 2010/0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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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또는 열셋의 나, 모순 덩어리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조근조근 말 하고 싶어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울고
웃고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세상은 위선에 가득 차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 곳을 향해 달려, 달려,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벗어나려 해도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
더딘 하루하루를 지나 스물다섯,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답은 알 수 없고 세상은 미쳐있을테지.
그래,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 속에 진저리를 치며
영혼을 팔아 몸을 채우며 살아남진 않으리라
주먹을 꼭 쥐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
너는 반짝이는 작은 별.
아직은 높이 뜨지 않은.
생이 네게 열어줄 길은 혼란해도 아름다울 거야.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사랑도
미움도
널 더욱 자라게 할 거야
마음 안의 분노도 불안도
그저 내버려두면 넘쳐 흘러 갈 거야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 상처투성이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 말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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