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Talk

幽靈樂團 2010/0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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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또는 열셋의 나, 모순 덩어리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조근조근 말 하고 싶어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울고
웃고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세상은 위선에 가득 차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 곳을 향해 달려, 달려,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벗어나려 해도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

더딘 하루하루를 지나 스물다섯,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답은 알 수 없고 세상은 미쳐있을테지.

그래,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 속에 진저리를 치며
영혼을 팔아 몸을 채우며 살아남진 않으리라
주먹을 꼭 쥐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


너는 반짝이는 작은 별.
아직은 높이 뜨지 않은.
생이 네게 열어줄 길은 혼란해도 아름다울 거야.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사랑도
미움도
널 더욱 자라게 할 거야

마음 안의 분노도 불안도
그저 내버려두면 넘쳐 흘러 갈 거야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 상처투성이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 말 하고 싶어.
2010/02/23 22:14 2010/0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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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ison 2010/03/10 16:54 MODIFY/DELETE REPLY

    ㅎㅇㅎㅇ

    안싸고 계속 잘하네여 나도 블로그써볼깡..

    • 少女密室 2010/03/10 18:26 MODIFY/DELETE

      포스팅이 무슨 한 달에 두세 개 밖에 안되지만 ㅎㅅㅎ..
      근데 넌 와우저잖니 넌 안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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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과 만화가

少女密室 2010/0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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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만화가의 다른 작품을 접했을 때 역시 맘에 든다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왠지모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한창 아마노 코즈에의 ARIA에대한 애정이 최고조였을 때 로망클럽이랑 크레센트 노이즈를 접했는데
ARIA와의 괴리감때문인지 시대의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아, 난 아마노 코즈에가 좋은 게 아니라 ARIA/AQUA가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변에는 ARIA/AQUA보다 로망클럽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취향이니까. 나도 아만츄는 나름 나쁘지 않았다.]

반대의 경우라면 타카야 나츠키.
어릴때부터 후르츠바스켓을 쭉 좋아해와서 타카야 나츠키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신작을 보기가 조금 겁나기도 했다.
마음에 안들면 어떡하지 하는 그런 느낌때문에 발매 후에도 한동안 보는 걸 망설였다.
다행히 별은 노래한다도 느낌이 좋아서 지금은 아 역시 타카야 나츠키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거의 항상 마음에 드는 만화를 그려주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쿠사나기 토시키, 미네쿠라 카즈야, 유키 카오리, 타카야 나츠키, 김연주, 임주연, 히로무 무토, 우미노 치카, 피치핏, 후지와라 코코아
정도가 생각난다. 전제적으로 작품들이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가 싶다.
중2때 빠지기 쉬운 작가들이 많지만 그래도 난 예나 지금이나 좋다. 다시봐도 좋더라.

일단 두 작품 이상을 접해본 만화가 기준으로는 특정 작품만 좋은 경우라면
봉신연의, 셜리, 마왕일기, 슬램덩크, 에어기어, ARIA, NANA..정도? 많이 생각이 안난다.
셜리는 좋지만 엠마는 별로, 슬램덩크는 좋지만 배가본드는 본 적도 없고, NANA는 좋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다 패스.
오구레는 에어기어 말곤 본 적도 없고 볼 생각도 안든다.

클램프는 솔직히 어디에 넣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냥 맘에드는 쪽으로 넣자니 조금 애매하고..

조금 딴길로 새자면 만화책 가격이 좀 격해졌다.
종이에 장난 좀 쳐놓고 4,500원씩 받던 xxx HOLiC만 해도 울면서 모았는데,
요즘은 8,000원 정도나 하는 책이 아예 새롭게 브랜드 런칭된 걸 보고 좀 심하다 싶었다. 대놓고 이름 말하자면 시리얼.
판형도 두께도 종이질도, 암만 생각해도 8,000원은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사게된다. 좋은걸 어떡해..
푸른 꽃도 7,500원이였던거같고 의외로 이런 풍조가 점점 정착되려나보다.
물론 프리미엄화는 독자들의 만족감과 출판사의 매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겠지만
이런 심한 가격대는 신규독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부정적 측면이 더 크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추억은 기억속에서 미화되곤 하지만 옛날에 재밌게 봤던 책은 요즘 봐도 좋다.
지금 머리로 다시 보면 기억도 같이 망가질까봐 괜히 걱정했던 게 바보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만화와 재미있는 만화가 별개라면 난 주저않고 가장 재미있는 만화로 유리가면을 꼽고싶다.
2010/02/13 18:27 2010/0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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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2/14 00:20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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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타령

 境界  2010/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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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묻는다. 왜 전부 사랑판이냐고.
최근이라면 아이리스쪽이 아마 제일 컸던거같다.
아이리스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그게 첩보물이랬나.
암튼 그런데서 왜 러브라인이 또 강조되냐고 막 그러더라.
그 외에도 선덕여왕에서도, 최근에 시작한 공부의신에서도 심심하면 러브라인이라고.
왜 극의 메인 방향성을 잃고 러브라인만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냐고 묻는다.

만년떡밥쪽으로 넘어가면 왜 대중가요 가사는 왜 전부 식상한 사랑타령밖에 없나요.
NANA는 왜 밴드얘기는 안하고 연애질만 하고있나요.
등등.

그런데 그게 뭐가 나쁜걸까.
상업성 컨텐츠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메인을 두지 일부 매니아층의 시선에 눈을 맞추지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고.
오히려 후자라면 그게 더 방향성을 상실한 작품이 아닐까.

전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감정은 일반적으로 사랑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 하나에 목숨걸고 다니지않나.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관심을 얻을 방법으로 사랑이라는 코드를 적용하는 건 가장 바람직한 형태가 아닐까 싶다.
이를 천편일률이라 싸잡기엔 너무 건방지지 않을까.
그 수많은 사랑노래, 이별노래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큰 공감이 되고 동화의 대상이 되고 동경이 된다.
대중가요이기에 대중적이고, 대중적이기에 대중가요다. 그 특징을 포기하는 순간 이는 대중가요가 아니게 된다.

그런 코드를 버린다면 예술영화라도 만들어서 조그만 극장에서 상영하거나,
그런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 하더라도 코어해질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건 쉽지않다.


그런데 난 그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게 참 싫다.
보는 건 좋지만.
2010/01/20 20:34 2010/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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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1/28 10:03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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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티나 2010/01/30 02:46 MODIFY/DELETE REPLY

    대중문화를 펌하하기 이전에 대중적이라는 말의 뜻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것 같네요
    그나저나 요 근래에 블로그가 안들어가져서 폐쇄하신줄 알았음 ㅠ_ㅠ

    • 少女密室 2010/01/30 14:39 MODIFY/DELETE

      물론 누구나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얼토당토 않고 지겨운 폄하는 자제했음 하는 바람이지요 :)

      그리고 블로그는 제 블로그 서버 제공해주시는 분이 잠시 문제가 있었나봐요.
      아마 앞으론 괜찮을거에요.

  3. 無名 2010/02/09 09:02 MODIFY/DELETE REPLY

    그야 사랑은 전세계 만인에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통하는 떡밥이니까요

    라고 답할 수 있겠죠

    • 少女密室 2010/02/09 18:19 MODIFY/DELETE

      라고 본문에 비스무리하게 써놨습니다 []

      그리고 쓰다가 까먹었는데 울나라 뿐만아니라 딴나라들 노래도 다 사랑타령이긔

  4. 비밀방문자 2010/02/09 13:24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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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렇다

翅  阿 2010/01/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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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곳도, 하고싶은 것도, 먹고싶은 것도 없다.
그냥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으면 좋겠다.
듣고싶은 음악 들으면서, 슬픈 책들 쌓아두고 읽으면서 원없이 울고 그러고싶다.
2010/01/14 16:59 2010/01/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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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1/14 23:52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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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10/01/15 10:18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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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少女密室 2010/01/17 19:52 MODIFY/DELETE

      어 알아.

      근데 내가 세 번에 걸쳐서 한 말이 너무 완곡했던거니.

    • 비밀방문자 2010/01/18 03:57 MODIFY/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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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Much Love Will Kill You

遊  戱 2009/12/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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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인기리에 방영된 선덕여왕이 막을 내렸다.
나도 처음엔 시크하게 대세타는 물건은 멀리한다는 신조를 내세웠지만 한 번 보니 안볼수가 없더라.
비담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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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소년만화 캐릭터같은 역이였다.
덕만이가 칭찬 한 번 해주면 해맑게 웃는 게 참 이뻤고, 웃을 때 마다 드러나는 미백치아가 참 빛났다.
짐승남이라고 불리지만 덕만이밖에 모르는 그 마음도 참 좋았다.
[그리고 덕만이 주위엔 꽃돌이가 많았다. 섹시남 알천, 우직남 유신도 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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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담이 올인은 아니였다. 선덕여왕의 가장 큰 카드 고느님이 있었으니까.
확실히 고느님 죽은 뒤로는 극의 몰입도가 좀 줄어들었다.
게다가 그 뒤엔 이쁜이 비담이 아니라 다크비담이기도 했고.
물론 그런 모습도 좋지만 그래도 난 이쁜이 비담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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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걸 뛰어넘은 마지막 비담.
그야말로 Too Much Love Will Kill You라는 게 이런거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안타까움을 한껏 음미하고싶었는데 연출이 가슴을 막더라.
확실히 오버한다는 느낌의 연출이 좀 격해져서 거부감이 들었다.
과도하게 빈번한 줌인이라든가, 게임을 너무 많이한듯한 연출이라든가..
이런 게 괜찮다가 하필 마지막 2주 정도에 심해져서 유종의 미를 망쳤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비담은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적어도 내가 본 사극 역사상에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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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2009년은 참 풍요로운 해였다.
상반기엔 이민호, 하반기엔 김남길의 포텐션 폭발.
내년에도 이렇게 눈이 호강하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2009/12/23 22:20 2009/12/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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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1/04 11:56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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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10/01/05 00:54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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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Xeon 2010/01/08 02:15 MODIFY/DELETE REPLY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少女密室 2010/01/08 12:30 MODIFY/DELETE

      Xeon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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